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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마다 찾아오는 황사·미세먼지…눈질환 주의보

김준수 기자 / 기사승인 : 2023-05-02 16:4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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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본격적으로 나들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요즘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눈질환으로 안과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기도 하는 시기인데 봄에는 다른 계절에 비해 황사, 미세먼지, 꽃가루 등이 더욱 심해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물질들이 눈에 들어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이물감, 가려움, 눈 시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를 방치할 경우 각막 혼탁, 각막 궤양 등의 더 심한 질환으로 번져 시력 저하까지 이어지는 경우들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특히 환절기에는 더욱 눈 건강에 신경을 써서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각종 눈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것은 바로 청결이다. 손을 깨끗이 씻고, 최대한 눈을 비비거나 만지지 않는 것만으로도 눈 건강의 상당 부분을 지킬 수 있다. 일기예보를 잘 확인해 황사와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 후 실내에 들어가면 반드시 손을 비누로 잘 씻어주고 깨끗한 수건으로 물기를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
 

▲ 백동원 원장 (사진=강남아이원스안과 제공)

강남아이원스안과 백동원 대표원장은 “봄철인 3~5월에 많은 이들이 알레르기 결막염 때문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보통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인공눈물을 넣거나 금방 나아질거라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치료를 받아야 하는 시기를 놓치면 증상이 악화돼 나중에 치료를 받으면서 더 힘들어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충혈이나 이물감이 심하게 느껴지면 바로 안과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옛말 중에 “몸이 천냥이면 눈이 구백냥이다”라는 유명한 말이 있다. 눈은 건강할 때는 잘 모르지만 불편함을 느끼게 되면 소중함을 알게 되는데 작은 증상이라도 그냥 넘기지 말고 잘 관리해야 한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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